성전 OVA 쌍성염뇌편 감상
아무것도 의도하지 않았을 법한 시나리오.
책의 좋은 화면들을 뜯어다 이어 붙인, 급조된 전개.
만화책의 그 극악한 톤삘도, 과다한 장신구도, 시선을 뺏아가는 옷주름도 사라지고 남은 것은 어쩐지 납짝 빈대떡 면상이 된 캐릭터들.
아무리 신경써 만든 OVA라고 한들 1992년도 작은 별수 없이 드래곤볼 삘의 전투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나..............







아수라왕, 당신 너무 곱다!!!(비록 옆으로 넓으실 지라도ㅠ.ㅠ)
제석천, 천제답게 너무 우아합니다!!!!;ㅁ;!!!(여기서 백팔번뇌가 들끓었음.)






곤란해요오오오오오오오오~~~~정말 곤란하다구우~~~~~ 이래뵈도 야차왕의 팬이란 말이야. 그 정진정명 양자(실은 거의 양녀) 바보 팔불출 보부가 보고 싶었던 거였는데 정작 그 보부는 뽀대 잡느라 정신 없어서 무뚝뚝하기나 하고...!
아무 기대도 않고 봤던 제석천은 손목 한번만 들어도 우아하고 흘러내린 머리카락은 더욱 우아하시고 검을 쥐든 기대서 턱을 받치든 잘 소제한 손톱의 눈부신 광채 덕인지 어떤지 뭘하든 보기 좋잖아!!!!!!





마지막에 야차왕과 아수라왕 유령이 마주볼때의 그 오묘하고 야리꾸리한 분위기, 죽어도 잊을수 없을거다.;(이건 원작보다 더하시다.;;) 아무것도모르면서 갑자기 그렇게 차분하고 반짝한 눈으로 응시하는 제석천과 우아하게 돌아서서 소리없이 입 움직이는 아수라왕을 만들어 낸 것이냐.;;;(세상에 우는 자식 눈물 닦아 주는 유령은 아무리 봐도 파파 삘이 아니라 마마 삘이잖아.; 뭐하자는 플레이야, 뭐하자는.;;;;) 제석천은 모반 안일으키고도 아수라왕을 날로 잡아 드실수 있는 자기 손안에 쥘 수 있을 만큼 강력하고 우아하고 아랫것들을 마구 내려다 보는 제왕 삘이다. (한방에 수백 날려 버리는 필살기를 가진 놈이라고 해도 저런 천제님 앞에서 달랑 6명만이 대항을 해보겠다니, 그거야 말로 언어도단이다 싶드라.;)
그나저나 원화작가 누구야;;; 어쩌면 이게 바로 유전자 단위라거나 선천적으로 타고 난다는 동인의 피냐...!!! 분명히 제석천 팬이었을 거다. 누가 봐도 자명하게 홀로 아름답다.



그리고, 천왕과 아수라의첫 대면 씬은 책보다 이곳이 훨씬더 드라마틱하고 아름답다. 천왕다운 맘씨 좋은 자태에 감동해 버렸다. 이 청년 정말 사랑스럽구나....ㅠ.ㅠ건달파왕. 소마 좋은 건 알겠지만 나라면 천왕이랑 결혼해서 천제의 비 자리를 차지한 다음 뒤로 몰래 소마랑 뒷다마 까겠소. 들켜도 소마에게 뭔 일이 생기거나 할 수 있을 남편님이 아닌데다가 그 성격이면 남남상열지사나 여여상열지사 따위는 평생 모를게야...전혀 원작의 강아지 다운 눈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이미지는 이쪽이 훨씬더 천제의 후계자답고 좋은 사람 스럽다. 놓치기 아까운 대어로다.(그러니 저도 좋고 당신도 편하게 결혼해 버리지 그랬어, 건달파왕..ㅠ.ㅠ)
여튼, 애가 너무 착하고 단정하고 바르고 목소리도 좋아서 안타까웠다....ㅠ.ㅠ(자네의 치세, 기대가 되오..ㅠ.ㅠ)
어쨌건 의외로 즐거웠다. 그러나 게중 마음에 안드는것은......





더빙판을 가지게 해다오...제발.;(야차, 이정구 씨 목소리가 억만배는 낮겠다...ㅠ.ㅠ 이 정구님은 오버 안하고 감동도 주고 기분도 좋게 해주신단 말이다아..ㅠ.ㅠ)제석천도 입만 열었다 하면 분위기 다 깬다. 이건....보드 뷰라도 상의 목소리잖아..;ㅁ;(제길, 그 목소리는 청승방정(...이게 말이 되나.;;)떠는게 어울린단 말이야아아아;ㅁ;)용왕 제외하고 모두다 더빙판이 나았다...ㅠ.ㅠ




by 로날드팬드래건 | 2004/06/07 00:54 | 남이 지른 불-감상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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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고래마왕 at 2004/06/07 03:11
음하하하하;; 정말 야밤에 번뇌에 뒹굴게 해주는 감상글이로군요. ㅠ.ㅠ (그나저나 이거 본지도 진짜 오래됐다;) 성전 만화책 보기도 전에 봤었죠; 위대하다 국내비디오제작사; 그걸 언제 수입해서 더빙까지하고 (그것도 무려 이정구님과 최덕희님으로!! 그외에도 귀에 익은 목소리 엄청 많았음;) 비디오 케이스도 반짝반짝했었지;

하야미 쇼의 팬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이정구님의 팬이라서도 아니라;; 진짜 객관적으로 이정구님이 백만배는 낫습니다; 아수라왕은 용왕이었나 공작이었나; 아무튼 둘 중 하나와 성우분이 동일인물 같았으니 패스; 제석천은 캡 야비한 목소리였고; 비사문천의 야비함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아무도 이 두 놈이 악당이라는 걸 의심치 않았을 거예요; 최덕희씨의 아수라는 정말로 양녀, 이시더군요; 게다가 무려 극내용 중에도 '아수라왕의 따님'이라고 나옴; ......아아, 그걸 그냥 그렇게 믿었던 나는 얼마나 순진했던가. ㅠ.ㅠ
Commented by 고래마왕 at 2004/06/07 03:14
아, 잠깐; 용왕이나 공작이 아니라 천왕이었던가?;; 아무튼 아수라왕 성우가 분명 재탕이었는 데; (쓸데없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청순했던 건달파왕 순 고짓말 (어째서인지 몰라도 국내더빙판엔 낭낭파왕이라고 나왔음; 건달에서 걸렸나;)

정말이지 그 청년, 장래가 기대되는 청년이었죠. ㅠ.ㅠ 아수라가 무려 최덕희씨의 꽃같은 목소리로 '오빠는 여기 살아요?'라고 묻는 장면이 있었음;; 아스트랄의 극치가 아닙니까; 원작에서는 이쪽이 형님이거늘;
Commented by 로날드팬드래건 at 2004/06/07 09:52
그 그림 화려찬란한 케이스에 반해서 저걸 가지고 싶어!! 가지게 해줘!! 제발!! 이었습니다만....결국 제 손엔 아니 계십니다....ㅠ.ㅠ 정말 아수라는 그 딸내미 버전의 목소리가 훨씬더 애틋합니다!! 이정구 씨의 굵직한 보이스와 어울어 지면 정말 가련하고 사랑스런 양녀 삘!!! 이렇게 좋을 수가아아~~~>.<;;(아아, 저 아련하게 사랑하고 있는 애부녀의 분위기라니~~황홀~~) 최덕희 씨의 목소리로-"야차가 있으니까, 엄마가 사랑해 주지 않아도 괜찮아(울먹) 난-괜찮아"(결국 와아앙) 하고 나면 "...아수라...!" 라고 힘주어 말하시는 이정구 씨의 목소리가 따라오죠..ㅠ.ㅠ 정말 최고다..ㅠ.ㅠ
Commented by 로날드팬드래건 at 2004/06/07 09:57
아아 "오빠는 여기 살아요"라니. 그 때 그 목소리 너무 사랑스러웠어...(아련하게 추억에 젖는다.) 건달파왕이란 이름, 솔직히 저도 처음 듣는 순간 힉겁.; 애니의 낭랑파왕 목소리도 아주 고왔습니다. 좋아했어요. 그러고 보니 가루라왕도 소마도 이미지와 매우 어울리는 목소리라, 저는 어릴 적 성전관련 망상은 전부 더빙판 목소리로 했습지요.(물런 그 당시는 디즈니 관련 애니가 아니면 영어 목소리를 들을 일도 없었지만.;) 아수라왕의 따님...을 모두 믿고 있었던 건가요.;(외모도 한몫했지만 정말 저는 철석같이 믿었어요.; 아수라왕의 아들이나 자식이 제대로 언급된건 라이센스본에서 였죠.;;그 전의 것들을 대부분 딸포지션.;그래서 더 반했는지도.;;<-딸바보파파 만세)
Commented by 고래마왕 at 2004/06/07 16:08
애염명왕 에피소드는 원작보다도 훨 나았죠오오오~ >.<;; 목소리도 왕 귀엽고오~ 야차왕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훨씬 공감갔어요. 그 얼굴밝힘증 변태마족따위보다야 백만배나았음; 공작의 활약이 없었던 건 유감이지만. (하지만 진짜 활약?;) 저 애염명왕이 아수라에게 고맙다고 말하면 죽는 부분;; 울면서 봤어요. ㅠ.ㅠ 그때 배경음악도 또 살떨리게 멋졌죠. (운다.ㅠ.ㅠ)
Commented by あい.* at 2004/06/07 16:48
우후후후... 더빙판... 저, 있어요... ^-^v 낡아빠진 동네 비디오 대여점서 그거 발견하고 사겠다고 뻐댈 당시에는 오직 CLAMP였으나, 머언~ 훗날, 성우라는 또 하나의 세상에 빠진 이후, 목소리 확인하고 대략 미쳐버린... 뭐, 그렇습니다.
Commented by 로날드팬드래건 at 2004/06/07 19:43
고래냥/ 저는 그 애염명왕 편을 불행히도 책.보.다. 먼.저.봤기 때문에.;;얼굴밝히는 변태 마족으로 책에서 접하게 되었을 때는 대쇼크.;;!! 애염명왕 목소리도 사랑스러웠죠. 쓸쓸하고, 괴로웠어...하면서 다리 끌어 안을 때는 정말 가엾어서..;_; "안돼~!!!" 라고 비명 지르는 부분이라던가 "...고마워...!!" 하는 부분의 그 애절함도 최고..ㅠ.ㅠ 크으으윽, 다시한번, 다시한번 더빙판이 가지고 싶어 집니다..ㅠ.ㅠ(일판은 정말 분위기 안나는 괴성의 비명.;;;이게 아니야.; 이게 그 외로와서 불행해진 어린공주의 말로에 어울리는 비명이라 생각하냐;ㅁ;!!) 아참, 더빙판 생각해 보니, 공작과 천왕이 같은 목소리였습니다. 그런데 공작 목소리가 조금 바정맞다면 천왕 목소리는 매우 상냥하게 들립니다. 톤이 아주 조금 다를 뿐인데 아무래도 비쥬얼의 영향인듯^^
Commented by 로날드팬드래건 at 2004/06/07 19:44

닥터/ 몰랐어요, 닥터신줄.;;쿨럭, 이런 바보가 있나..ㅠ.ㅠ 더빙판..더빙파안..;ㅁ; 정말 정말 가지고 싶어요오..;ㅁ; 클램프한테 마지막 남은 애정이라고 하면 성전과 클램프 학원 탐정단과 도쿄 바빌론과 레이어스 시리즈 입니다..ㅠ.ㅠ(X는 버렸습니다.; 이제 포기할랍니다.;) 무슨 신내림의 성우진인지 몰라도 정말 최고입니다, 성전 더빙판은..ㅠ.ㅠ 들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ㅠ.ㅠ(아주 옛날엔 소리만 녹음해서 가지고 있었던거 같은데 이사하면서 잊어먹어 버렸습니다.ㅠ.ㅠ)
Commented by 고래마왕 at 2004/06/07 19:57
.....저도 먼저 봤답니다; (삐질삐질;) 성전 만화책을 집어든 동기자체가 '앗! 옛날 봤던 그 비디오다!'였으니까요; (먼 산...)
아아, 정말이지 환상의 성우진이었죠. ㅠ.ㅠ
Commented by 로날드팬드래건 at 2004/06/07 20:37
...해적판이 드문드문 나오고 있었으니 별수 없는 일이겠지요..ㅠ.ㅠ해적판 종류가 3종이었는데 무려 그 3종을 몽땅다 샀었답니다.; 제3 미디어나 제 3아트에서 나온 거라던가 그 외의 곳에서 나온 아슈라왕이 나오는 책도 다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라이센스 판도 나올 때 다샀었죠.;; 초등학교 때 제일 처음 접했던 과도하게 아름다운 그림이어서 정말 혼이 팔렸었거든요..ㅠ.ㅠ

지금 열심히 뒤져서 그 녹음한 테이프 찾고 있습니다.;(있을지도 몰라, 있을지도 몰라..;;하면서.;)
Commented by †유진† at 2004/12/30 23:48
애니 보고싶어요..ㅠㅠ
Commented by wwwwww.ddd at 2005/02/13 16:47
바보
Commented by 이나즈마 at 2005/08/11 17:59
안녕하세요,,,
전 아직도 성전에 빠져 사는 사람(?)입니다. 요거 담아갑니다. 나도 OVA 보고 싶은데... (이런 걸(??) 왜 담냐고 웃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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